



"그건 빨간색보다 파란색이 더 나아."
그는 하고 싶은 말을 돌려 하는 법이 없다. 결코 무례한 말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속뜻을 숨기고 이야기를 포장해서 하는 데에는 소질이 없는듯하다.
한때 운동선수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에겐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성품일지 모른다.
그래서 그가 하는 말의 속뜻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기보단 들은 그대로 이해하는 게 마음 편하다.
"꼭 그렇게 해야 할 이유라도 있어?"
그는 대부분의 경우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를 한다.
물론, 어기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만한 규칙은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의 기준으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규칙의 경우에는 가볍게 무시하곤 한다.
그건 교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 2학년이 될 때까지 자잘한 교칙들을 꽤나 많이 어긴 듯하다.
성적도 좋은 편이고, 남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으니 선생님들도 예의주시하고는 있으나 크게 잘잘못을 따지진 않는듯하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해내면 되잖아?"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다.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에서조차 특유의 호흡으로 문제를 헤쳐나가곤 한다.
결과가 늘 좋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괜찮게 끝나는 듯하다.
또한 과정에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에는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어쨌든 열심히 해야지. 다 추억이 될 테니까."
그의 평소 이미지는 진중하다기보단 가벼운 쪽에 가깝지만 의외로 노력파이다.
특히 특정한 목표가 정해졌을 때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대표적으로는 그가 타 지역의 고등학교 입시에 성공하려고 공부했고, 결국엔 성공한 것이 있다.
또한 왜인지 학창시절의 추억 만들기에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카자마 유이]
- 생일은 5월 24일, 쌍둥이자리. 혈액형은 B형.
- 초등학교, 중학교는 다른 지역에서 다녔다. 그때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
- 몸이 약하게 태어났는데, 부모님이 여자 이름을 붙이면 건강해진다는 미신을 믿어 이름을 유이라고 지었다.
그 덕인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자라 이름으로 불리는 걸 싫어하는 소년이 되었다.
- 정식 마법사가 되어 이루고 싶은 소망은 친구들과 후회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
[가족관계]
- 어머니, 아버지, 유이 셋이 살고 있다. 형제는 없다.
- 아버지는 어느 학교의 이사장으로 있고, 어머니는 유도 강사이다. 메달리스트였다고 한다.
- 어머니 밑에서 유도를 배우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있다.
[호불호]
- 기본적으로 반짝이는 걸 좋아한다. 액세서리 종류도 전부 좋아하는 편이다.
켈로이드 때문에 귀걸이는 하지 못하지만, 남이 한 걸 보는 걸 좋아한다. 일종의 대리만족.
- 싫어하는 것은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는 것. 다소 바보 같아 보이는 행동이라도 훗날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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